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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 조절 다이어트(IIFYM), 먹고 싶은 걸 먹으면서 살 빼는 유연한 체중 관리법

by capscops0 2025. 6. 30.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이건 먹으면 안 돼’, ‘그건 다이어트 음식이 아니야’라는 금기사항에 갇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음식의 종류보다 그 안에 포함된 영양소, 즉 ‘마크로(탄수화물·단백질·지방)’를 기준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방식, 이른바 **IIFYM 다이어트(If It Fits Your Macros)**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엄격한 식단 제한 없이도 자신이 설정한 탄단지(macros) 비율만 지키면 어떤 음식이든 섭취 가능하다는 유연한 접근법으로, 스트레스 없는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크로 조절 다이어트의 핵심 개념, 식단 설정 방법, 실생활 적용 노하우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마크로 조절 다이어트(IIFYM)
마크로 조절 다이어트(IIFYM)


마크로 조절 다이어트란? 숫자에 집중하는 다이어트의 진화

IIFYM 다이어트는 ‘If It Fits Your Macros’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내 마크로 기준에 맞기만 하면 먹어도 괜찮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합니다. 전통적인 다이어트가 식품의 종류에 제한을 두는 반면, 마크로 조절 방식은 하루에 섭취해야 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양(예: 40:30:30 비율 등)을 정해두고, 어떤 음식을 먹든 그 비율 안에서 맞추면 된다는 접근입니다. 이는 영양소의 ‘질’보다는 총량과 비율의 ‘균형’에 집중하며, 피자나 아이스크림도 일정 비율 내에서 섭취 가능하기 때문에 심리적 박탈감이 적고, 유지 가능성이 높은 다이어트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히 칼로리만 줄이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근육 유지, 대사 촉진, 호르몬 안정화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피트니스 선수나 바디프로필 준비자들도 널리 활용하고 있습니다. IIFYM은 식품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기 때문에 음식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장점이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마크로 비율 계산법과 식단 적용 방법

마크로 조절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루 총 섭취 열량(TDEE: 총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하고, 그에 맞춰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을 설정해야 합니다. 보통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전체 칼로리에서 탄수화물 40~50%, 단백질 25~30%, 지방 20~30% 비율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 필요 칼로리가 1,800kcal이고, 40:30:30 비율을 적용한다면, 탄수화물은 180g, 단백질은 135g, 지방은 60g 섭취가 목표가 됩니다. 이를 식단에 적용할 때는 아침에는 오트밀, 달걀, 두유를 조합해 탄단지 균형을 맞추고, 점심에는 현미밥, 닭가슴살, 아보카도나 들기름으로 구성된 한 끼가 적절합니다. 저녁에는 밥 대신 단백질 중심의 샐러드와 고구마, 삶은 브로콜리 등으로 구성하면 이상적이며, 간식으로는 그릭요구르트, 무염 견과류, 단백질 셰이크 등을 활용해 부족한 마크로를 채워 넣습니다. 앱을 활용하면 각 음식에 포함된 마크로 수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어 정확도가 높아지며, 특히 MyFitnessPal, 크로노미터, FatSecret 같은 앱은 IIFYM 다이어터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중요한 것은 매 끼니마다 균형 있게 먹으려 하기보다, 하루 전체를 기준으로 마크로를 맞추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마크로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하는 팁과 실용적인 전략

IIFYM 다이어트는 음식 선택의 자유가 큰 만큼, 스스로의 영양 밸런스를 조절하는 습관과 자기 인식 능력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마크로 계산이 복잡하고 피곤할 수 있지만, 몇 주만 실천하면 주요 식품들의 탄단지 비율이 몸에 익어 자동적으로 계산이 가능해집니다. 매 끼니마다 식품을 무게 재거나 기록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자주 먹는 메뉴를 ‘템플릿 식단’으로 저장해 두고 반복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외식을 할 때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과하게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날 다른 끼니에서 단백질 위주로 조절하거나, 양을 절반으로 줄여 섭취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마크로에 맞춘다고 해서 과자, 라면, 피자 같은 고가공 식품을 자주 먹는 것은 건강 측면에서 권장되지 않으며, 가끔 보상 심리나 특별한 상황에서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IIFYM의 진짜 장점은 유연함과 정밀함을 동시에 갖춘 점이며, 이를 잘 활용하면 식단이 곧 스트레스가 아닌 생활 습관과 성취감이 되는 경험으로 전환됩니다. 무엇보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마크로를 조절해 가는 과정 자체가 ‘내 몸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연습’이 되기 때문에, 조급함보다 일관성 있게 지속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론: 마크로 조절 다이어트는 숫자가 아니라 자율성과 이해의 다이어트입니다

IIFYM, 마크로 조절 다이어트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내가 무엇을 얼마나 먹어야 건강하고 효율적인지를 스스로 설계하는 식사 전략입니다. 특정 음식을 금기시하지 않고, 대신 영양소 균형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음식에 대한 죄책감 없이 실천 가능한 다이어트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 다이어트의 진짜 목적은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몸에 필요한 연료를 정확히 공급하면서도 즐겁게 지속 가능한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내가 먹는 음식이 탄단지 비율에 맞는지를 조금씩 체크해 보세요. 다이어트는 제한이 아니라 선택이며, 마크로는 그 선택의 기준이 되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