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뉴스레터 3개, 업무 메일 20개, 공부 중인 논문 1편, 그리고 읽고 싶은 글 5개. 우리가 하루에 처리해야 하는 정보량은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단순히 시간을 뺏기는 문제를 넘어서,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 채 읽기만 하다 보면 읽은 것 같지만 남는 건 없는 상태가 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요약 기술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정보 소화 능력 자체를 보완하는 도구로 주목받는다.
그동안 다양한 요약 도구를 써봤지만, 정작 이건 쓰면 쓸수록 생산성이 올라간다 는 감각을 준 툴은 드물었다. 그러다 우연히 찾은 것이 바로 Upword.ai였다. 겉보기엔 단순한 요약 툴 같았지만, 써보면 쓸수록 이건 요약기 가 아닌 정보 소비 시스템이라는 걸 체감하게 된다.
Upword는 단순 요약기? 오히려 콘텐츠 리포지셔닝 도구에 가깝다
처음 Upword를 접했을 땐 또 하나의 요약 툴이겠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그 생각은 5분도 채 가지 않는다. 단순히 긴 글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핵심 문장을 추출하고, 중요 키워드를 정리하며, 아예 전체 콘텐츠를 내가 원하는 목적에 맞춰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Highlights 기능은 충격적이었다. AI가 중요한 문장을 자동으로 하이라이팅 하고, 내가 그걸 편집하거나 추가 메모를 붙일 수 있는데, 이는 단순 요약을 넘어서 지식 정리 수준의 기능이었다. 마치 정보를 읽는 동시에, 자동으로 정리 노트를 작성하는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Upword의 진짜 강점: 콘텐츠 재활용 능력
많은 사람들이 Upword를 읽기 편하게 해주는 툴 이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이 도구의 진짜 힘은 그게 아니다. 실제로 내가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요약한 내용을 재가공할 수 있는 자유도였다. 예를 들어 어떤 전문 기사를 요약한 후, 그 내용을 기반으로 블로그 포스트, 보고서, 유튜브 대본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직접 사용해 본 경험을 들자면, 기업 분석 리포트를 요약한 다음, 그 내용을 바탕으로 블로그 콘텐츠를 만들고, 그중 핵심 문장은 SNS용 인사이트 카드로 변환해 올렸다. 이 모든 과정에서 Upword는 콘텐츠의 구조와 톤을 일관되게 유지시켜 주었고, 내가 놓친 핵심 포인트도 자동으로 보완해 줬다.
왜 ChatGPT가 있는데도 Upword를 써야 하나?
처음엔 나 역시 이런 생각을 했다. 이미 ChatGPT로 요약도 하고 정리도 하는데 굳이 Upword까지 써야 할까? 그런데 실제 사용해 보니 이 두 툴은 지향점 자체가 다르다.
ChatGPT는 내가 질문을 잘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Upword는 내가 긴 글을 그대로 붙여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구조화된 요약을 해준다. 특히 한글보단 영어 콘텐츠에서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영어로 된 논문이나 기사, 리포트가 중심인 직종이라면 필수 도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하나 결정적인 차이는 사고방식의 변화 다. ChatGPT는 대화를 기반으로 결과를 받아들이는 반면, Upword는 내가 주체적으로 요약 구조를 수정하고, 문장을 편집하고, 메모를 붙이며 더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소화하게 만든다. 그 차이는 하루 이틀은 몰라도, 한 달 정도 사용하면 눈에 띄게 느껴진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놓치는 경우, Upword는 오히려 집중을 돕는다
직접 겪었던 경험 하나를 이야기해 보자. 어느 날, 투자 관련 보고서 5개를 정리해야 하는 업무가 있었다. 평소 같으면 한 개당 30~40분은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Upword를 이용하니, 각 리포트를 10분 이내로 핵심 요약하고, 중요한 문장은 하이라이트 처리해 메모까지 붙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글을 처리하는 느낌이 아니라, 내가 그 글을 소화하고 있다는 감각이었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것으로 만드는 느낌. 그게 바로 Upword가 타 요약 툴과 가장 큰 차별점을 가지는 지점이었다.
실제로 이걸 통해 만든 요약 콘텐츠를 팀 회의 자료로 활용했더니, 팀원들에게 어떻게 이걸 이렇게 빠르고 명확하게 정리했냐 는 말을 들었다. 그 정도면 충분히 업무 툴로도 합격이다.
Upword AI를 공부용으로 활용하면 더 강력하다
공부할 때도 효과가 탁월했다. 특히 영어 논문, 해외 강의 자료, 긴 블로그 포스트를 요약할 때 엄청난 시간을 아껴줬다. 단순히 요약해서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내 공부 스타일에 맞게 메모 기능을 붙일 수 있다는 점에서 **리텐션(기억 유지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한 번은 Coursera에서 AI 윤리 수업을 듣다가, Upword로 교수 강의 노트를 넣고 요약했는데, AI가 요약한 내용 중 일부를 내가 편집하면서 아, 이 부분은 이 이론이랑 연결되는구나 하고 느낀 순간이 있었다. 단순히 암기가 아니라, 연결을 만드는 학습이 가능해졌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체감이었다.
사용 전 불편했던 점: 기존 요약기들의 함정
Upword를 쓰기 전에도 여러 요약 기를 써봤다. Summarystory, SMMRY, Resoomer 등도 써봤지만, 대다수는 단어 수 줄이기 에만 집중하는 느낌이었다. 문맥은 무너지기 일쑤였고, 요약 결과물은 오히려 원문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구조 가 문제였다. 내가 원하는 포인트를 강조하거나, 일부는 자세히 보고 싶을 때 조절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Upword는 그런 점에서 완전히 반대였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여지가 많고, 원하는 대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지식 정리 툴로 더 적합했다.
Upword의 요약 정확도는 어느 정도일까?
솔직히 말하면, 100% 완벽하진 않다. 하지만 실제 사용 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는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논리 구조가 명확한 글에서는 거의 기계적으로 정확한 요약을 해낸다. 반면 감성적인 콘텐츠(에세이, 인터뷰 등)는 약간 요점이 흐릴 때도 있다.
그럴 땐 사용자가 직접 하이라이트를 조정하거나 불필요한 문장을 제외하면 된다. 즉, AI 요약의 자동성과 인간 편집의 유연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본다.
요약을 넘어선 지식 아카이빙 도구 로이 확장 가능성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점은 Upword가 단순한 요약 툴을 넘어, 나만의 지식 아카이빙 도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약한 글들을 프로젝트별로 관리할 수 있고, 메모를 남기거나 공유도 가능하기 때문에 팀 단위의 협업 툴로도 활용 가능하다.
최근엔 크롬 확장 프로그램도 나와서, 웹에서 바로 텍스트를 긁어 요약하고 저장할 수 있다. 이건 콘텐츠 크리에이터, 마케터, 리서처, 학생 모두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결론: 읽는 것을 넘어 내 것으로 만드는 도구
Upword를 처음 쓸 때는 시간 아끼기 위한 도구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의 도구라고 말하고 싶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그 안에서 내가 무엇을 취하고, 어떻게 재구성하고, 어떤 식으로 축적할 것인가가 훨씬 더 중요해진다. Upword는 그 물음에 대한 훌륭한 답이 될 수 있다.
누군가는 말한다. 요약은 단순화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Upword는 요약을 통해 생각을 깊게 만든다.
그 차이를 직접 느껴보는 순간, 당신은 이 도구를 놓지 못할 것이다.